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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취미생활/에세이

다시, 널 만난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더 잘 할 수 있을까.

by 소녀마리아 2022.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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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든 너의 옆에 누워

잠이 들지 않는 나는

뒤척이다

사진첩 너의 옛 사진을 보았어.

 

우리가 처음 만난 설레는 그 순간 부터

처음 먹었고,

처음 놀러갔고,

처음 했던 모든 순간들.

 

그 많은 순간들이 사실

너는 나를 떠나

세상으로 나가는 하나 하나의 경험이였지. 

 

다시, 널 만난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더 잘 할 수 있을까.

 

네가 세상으로 나아가는 그 경험들을

붙잡을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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