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유튜브 현명하게 끊기. 성공비법 (책육아가 답인가?)

지난번 글에서 유튜브 끊기를 시도했던 우주수호 브라더스 썰을 풀었는데요, 오늘 그 두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많은 공감해주시고 도전하셔서 우리아이 좋은길로 이끌어보도록 해요. 지금은 TV를 틀어줘도 책읽어요! 미디어 탈출에 성공했답니다! 끝까지 읽고 꼭 성공하세요~

 

처음에 무식하게 미디어 패드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했죠??T^T. 계속 놀아줘를 연발하며, 숨겨둔 패드를 찾아들고 오고, 유튜브를 보여달라며 울고 떼쓰고 엉엉;ㅇ; 다른놀이 하자고 잘 이야기해줘도 사실 큰아이는 이게 먹히는데, 36개월도 안된 둘째는 아무리 이야기해줘도 귀에 들리지 않았죠. 

 

허허허...분명 36개월 미만의 아가들 맘님들도 이글을 보고 계실테지만, 훈육이 먹히는 개월수가 아니죠..? 그렇기에 유튜브보다 더 재미있게 놀아줬습니다. 온몸을 불살랐어요. 집에서 꼭꼭 숨어라도 하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등....몸으로 도전해보세요.

 

 

 

 

 

 

엄마랑 노는게 유튜브보다 재미 있어야 합니다.

당연하겠죠. 우리 아이들은 노는게 제일 좋을 때니까요. 집에 사둔 학습지도 무리하지 않고 반쪽씩 풀어 줍니다. 여기서 몸으로 놀아준 엄만..........48시간 같은 4시간을 보낸 후 번아웃이 되죠. 유튜브를 끊으면서 자연스럽게 시작될 수 밖에 없는 한가지가 있더라구요. 바로. 독서 입니다.

한가지 TMI를 하자면, 큰 아이는 책을 참으로.....안봤어요. 그래서 학습지 선생님이 책 읽어주고 독후 활동하는 걸 만 2년동안 했습니다. 2년이나 했음에도 불구...아이가 책은 영 재미없어하고 계속 멀리했어요....하이고...

이런 큰 아이는 미디어 노출을 줄이고 엄마와 책으로 놀면서 이따금 스스로 책을 꺼내 보는 아이가 되었답니다. 

몸으로 놀기 지친 엄마. 책을 읽어주기 시작하다.

네. 현명하게 미디어 노출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는 독서였습니다. 당연히 책보다는 몸으로 노는게 제일이죠. 하지만 엄마의 체력은 아이들과 다르기에... 소파에 가만히 앉아서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생각해 보니 책읽기 였습니다. 저희 집에는 책이 별로 없어요. 논픽션이나 백과사전류를 가장 좋아하는 아이들은 같은책만 백번도 넘게 보자고....네. 백번 다 읽어줬어요. 중간에 엄마의견을 넣어 다른책도 읽어주구요.

미디어 대신 스스로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지금은 아이들이 "엄마, 심심해. 놀아줘"라고 말하면 "엄마랑은 책을 가지고 놀거야 책 골라와 볼까?"라고 합니다. 이내 책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책은 재미 없다며 그냥 방에 들어가 알아서 장난감 가지고 놀게 되었어요. 이렇게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서서히 미디어는 머릿속에서 사라지는거 같더라구요. 사실 미디어에 쉽게 노출이 되었을 때는 심심하면 '유튜브 보여줘. 카봇보여줘.' 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요, 심심할때 스스로 놀 것을 탐색하며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미디어는 멀어졌구요. 지금은 평일에 미디어 1도 안보여줍니다. 찾지도 않아요~

 

사실 미디어 노출은 엄마가 조금 편한 육아를 하기 위해 시작되잖아요? 물론 학습의 목적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면 엄마도 유튜브의 매력에 빠져 자꾸 보여주게 되지요. 어느정도 컨트롤이 불가할 정도가 되었다면, 슬슬 미디어 노출 시간을 줄여야 하지 않을까요? 주변에 얼마나 멋지고 재미있는 것들이 많은지 알려줘야죠. 지금은 밖에 나갈 때 필수 품이던 패드는 안들고 다녀요. 대신 책, 장난감 들고 갑니다. 차에서 미디어 없이 다니지 못했던 우리 아이들은 장난감이나 책을 보기도하고 창밖을 쳐다보며 무엇을 보았는지 이야기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엄마랑 노는게 제일이지만, 체력적으로 힘드니 책을 많~이 보는걸로 천천히 유도를 해보아요. 괜히 책육아라는 말이 나온건 아니니까요. 자연스럽게 미디어 대신 책을 노출해주면 아이들의 학습 발달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겠죠? 미디어 끊기에 도전하는 울 맘님들~ 진짜 힘들어요. 알아요 ㅠㅠ말도 안통하고 속터지고 화나고. 몇일만 고생하면 적응력 최고인 우리 아이들. 미디어 노출 줄이고 즐겁게 지내는 날이 올거예요. 화이팅!!!